지하안전영향평가 등 건축관련 허가 모두 취득…시공사 경쟁입찰 중
지상 10층·지하 5층 규모 신축…의료원 4차산업 연구 허브 활용 유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지 KU MEDICINE 의료센터 신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U MEDICINE 의료센터 조감도

고려대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원은 최근 청담동 부지에 KU MEDICINE 의료센터 설립을 위해 필요한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건축관련 허가를 모두 취득했으며, 현재는 담당 시공사를 공개 경쟁입찰 중에 있다. 예정 입찰일은 오는 28일이다

의료원은 지난 2007년 5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로부터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당시 4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의학 교육 및 연구기금으로 기부받은 바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기부받은 부지에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섞여있어 건폐율 50% 이하에 용적률 250%로 7층 이상 신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료원은 최근 이 같은 문제를 일부 해결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지하안전영향평가를 담당하는 업체를 선정하고 이후 무사히 영향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원은 약 1500평 규모에 지상 10층, 지하 5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 계획 중에 있다.

신축 센터의 구체적 용도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내부에 들어갈 구체적인 시설 등은 현재 검토 및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용도는 4차 산업혁명을 연구지원하는 형태다.

지난해 이기형 고려대의료원장은 청담동 부지의 경우 건강검진센터 등 진료용도를 고려했으나 4차 산업혁명 중심 허브로 활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고려대의료원은 국책사업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등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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