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8600억 시장 중 17%인 1437억 매출…2년만에 2배 성장
종합병원 위치한 송파, 분당, 서대문구 등서 두드러진 성장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86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항혈전제 시장에서 항응고제(NOAC) 성장세가 가파른 곡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혈전제 시장 병원별 시장 매출 현황 <단위 : 원> ※데이터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처방 데이터를 재가공 및 분석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코아제타(대표 이홍기)에 따르면 항혈전제 시장에서 항응고제(NOAC)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OAC은 2016년~2018년 기간동안 연평균 35.2%씩 성장, 2016년 787억원에서 2017년 1153억원, 2018년에는 143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NOAC 2018년 1437억원 매출은 전체 항혈전제 시장의 16.7% 수준으로 와파린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NOAC은 다른 항혈전제와는 달리 상급종병과 종합병원의 처방비율이 87.1%인 반면, 의원은 7.8%에 불과해 아직까지는 의원 시장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OAC의 의원시장은 2016년 5.0%에서 2017년 6.3% 2018년 7.8%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성장세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엘리퀴스의 특허가 풀리면서 제네릭 제품이 의원급 시장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향후 의원 시장 성장세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OAC 제품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598억원 종합병원에서는 65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62억원, 의원에서는 111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어 종합병원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 항혈전제 제품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약 2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고른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구별로 NOAC의 처방금액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강남구, 경기도 부천시, 서울 종로구등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데 이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병원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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