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이사회 참석 계기 상호 협력사항 논의…'한국 기업에도 기회 부여 가능성 희망'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의약품 시장사업 협력의 단초를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8일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사무총장 및 이사회 의장단이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는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 등의 의약품 시장 개입을 통해 약가 인하, 품질 향상, 기술혁신, 필요한 시점에 의약품 공급을 유도하는 국제기구다.

대표단은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주최하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제32차 집행이사회(2019.6.19.~6.20. 서울 플라자호텔) 참석을 계기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질병관리본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의약품구매기구의 투자계획과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해 한국-UNITAID 간 협력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집행이사회에서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의 중기 전략의 확장성과 혁신성을 위해 기존 3대 질병 외에 항생제내성 및 소외열대질환 등 신규 사업으로의 확대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전 세계 건강 대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나은 건강 제품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5개년)의 중기 전략을 수립한다.

국제의약품구매기구 렐리오 마모라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으로 질병퇴치를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역할을 이해하고, 전 세계 보건혁신을 촉진하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한국 질병관리본부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한국은 국제의약품구매기구의 중점 사업 대상인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로 인한 질병 부담이 높은 나라이며, 3대 질병뿐 아니라 항생제 내성 등을 비롯하여 향후 치명적인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해 국제의약품구매기구의 혁신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이번 이사회를 통해 향후 국제의약품구매기구의 이행되는 사업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부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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