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입 계약식…개별 유전적 맞춤형 진료로 암 정복 나서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오른쪽)과 아르만도 아리스멘디 IBM글로벌 부사장이 왓슨 포 지노믹스 도입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2년전 중부권 최초로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한데 이어 유전적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종양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장비를 도입 운용해왔다. 건양대병원은 정밀의료 암 치료 시스템에 대한 유전적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고자 IBM ‘왓슨 포 지노믹스’를 도입했다.

‘왓슨 포 지노믹스’는 대량의 유전적 상세 정보와 약물 정보, 최신 학술 문헌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해 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검토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왓슨 포 지노믹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NGS 검사로 얻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 작업을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은 “정밀의료는 암 치료 분야의 대표적 혁신 기술로써 유전자와 임상 데이터, 약물 정보를 포괄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왓슨 포 온콜로지와 지노믹스, NGS 시스템 등 진정한 정밀의료 시스템을 완비하게 된 만큼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세계적 수준의 암 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과 IBM은 지난 17일 오후 5시 건양대병원 11층 대회의실에서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과 아르만도 아리스멘디 IBM글로벌 부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왓슨 포 지노믹스 도입 계약 및 사용자 교육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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