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이태훈 교수 연구...상용화 통해 효과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태훈 교수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 코 성형 수술 가이드(Guide)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와 울산대학교 교원 창업기업인 ㈜넥스트코어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코 성형수술 가이드'는 수술 전 계획한 코 모습을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구이다.

미간에서 입술까지 코 굴곡 현상에 일치하도록 덮어씌우는 형태로 코의 좌우 대칭과 측면 라인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이드의 핵심 기술.

수술 전 가상성형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을 거쳐 환자가 원하는 코의 모습을 결정한다. 3D 프린팅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맞춰 오차 없이 미세한 제작이 가능해 환자마다 다른 얼굴 형태에 맞춘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원하는 코 형태를 수술 과정에서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어 좌우 비대칭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를 이용한 새로운 코 성형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수술 결과가 크게 좋아졌다. 코 성형 수술 가이드를 이용한 후 가상 성형한 코 모양과 수술 후 코 모양의 일치도가 부분별로는 10~21%가 향상됐다.

이태훈 교수는 "3D 프린팅을 이용한 수술 가이드의 사용으로 가상 성형과 수술 결과가 달라서 생기는 분쟁을 줄일 뿐만 아니라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져 가상 성형을 기피해왔던 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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