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치료 212.5만달러 육박…1~2위, 유전자 치료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유전자 치료제 졸젠스마(Zolgensma, onasemnogene abeparvovec-xioi)가 가장 가격이 비싼 약으로 굿알엑스의 조사 결과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최근 척수성 근위축(SMA)에 승인된 노바티스의 졸젠스마는 1회 가격이 212만5000달러(한화 약 25억1685만원)로 최고가 치료제에 등극했다.

이같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평생 치료 대신 단 1회만 투여받으면 치유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비용-효율적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이어서 유전적 망막 이상증에 대한 또 다른 유전자 치료제인 스파크의 럭스터나(Luxturna, voretigene neparvovec)가 1회 가격 85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로슈가 스파크에 대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규제적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다음으로 전신성 지방이영양증 치료제인 아제리온의 마이알립트(Myalept, metreleptin)가 연간 가격 77만8314달러로 뒤따랐다.

그 뒤로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의 폴로틴(Folotyn, pralatrexate)이 연간 가격 74만5785달러로 이어졌다. 단, 이는 효과 근거 부족으로 유럽에서는 승인받지 못했다.

한편, 스펙트럼은 최근 시판 제품을 인도 오로빈도의 자회사인 아크로테크 바이오파마에 3억달러를 받고 매각하며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뒤따라 알렉시온의 발작성야간혈색뇨 및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치료제 솔리리스가 연간 가격 67만8392달러로 나타났다. 솔리리스의 후속제품인 울토미리스(Ultomiris, ravulizumab-cwvz)는 가격 10위권 안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재발 및 불응 B세포 전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암젠의 블린사이토가 연간 가격 64만1533달러로 6위였다.

뒤이어 호라이즌 파마의 요소 주기 장애 치료제 래빅티(Ravicti, glycerol phenylbutyrate)가 연간 63만3072달러, 사노피의 폼페병 치료제 루미자임(Lumizyme, alglucosidase alfa)이 연간 63만630달러로 파악됐다.

또 호라이즌의 골석화증 및 만성 육아종 질환 치료제 액티뮨(Actimmune, interferon gamma-1b)이 연간 57만5540달러, 다케다가 샤이어 인수로 취득한 유전 혈관부종 치료제 타크자이로(Takhzyro, lanadelumab-flyo)가 연간 57만3820달러로 순위권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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