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1차 행동단계로 투쟁 역량 결집 집중…총선 기점 추가 행동 방향성 잡아
최대집 위원장, “의쟁투 중요한 목적은 전국의사 총파업 역량 강화하는 것”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다소 지지부진했던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가 기대치 보다 저조한 성적을 낸 수가협상 이후 재시동을 걸고, 강력한 투쟁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 안으로 전국의사 총파업 등 의료계의 강력한 투쟁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쟁투는 연말까지 동력을 모으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의협 의쟁투 최대집 위원장은 지난 13일 임시회관에서 5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의료계의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의쟁투가 출범한지 두 달이 지났는데 4월은 투쟁 목표와 아젠다, 결의문을 확정하기 위해 논의했고, 5월은 이를 바탕으로 홍보방안과 조직화 방안을 준비했다”며 “수가협상이 마무리되고 6월은 의쟁투가 행동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의쟁투는 1차 행동단계로 지금부터 연말까지 투쟁 동력을 모으고, 내년 4월 총선에 앞서 2차 행동단계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차 행동단계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의료계가 가진 역량을 총집중, 요구사항과 의료개혁 운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월부터 3월까지 2차 행동단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총선 이후에도 의료계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것이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의협 40대 집행부는 투쟁을 위해 탄생됐기 때문에 의료개혁을 성취하기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다.

최 위원장은 “의료개혁을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을 위한 의쟁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지만 40대 집행부 내내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며 “의료개혁을 위한 여러 아젠다가 성과를 낼 때까지 투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의쟁투는 홍보, 조직, 기획, 대외협력으로 나눠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맞는 계획과 실행에 대해 2주 단위로 점검하게 된다.

최 위원장은 “각 분과, 소위원회별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바로 집행하는 단계로 의쟁투 활동이 이뤄져야한다”며 “이는 2주마다 본회의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의쟁투가 총파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 위원장은 “의쟁부는 내부적으로 투쟁, 외부적으로 의료개혁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운동에 나서야한다”라며 “이를 위해 반드시 의료계가 총파업할 수 있는 역량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의쟁투는 홍보, 조직, 기획, 대외협력 분야에서 계속 행동해 나가면서 각 분야에서, 직역과 지역에서 총파업 역량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의쟁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전국의사 총파업 역량을 최대한도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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