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신용카드 결제 기피 전문직종 대상

국세청은 신용카드를 거의 받고 있지 않은 병·의원 가운데 비건강보험 진료가 많은 성형외과나 법률사무소 등 이른바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이들 고소득 전문직종의 소득신고내용 등을 참작, 중점관리대상을 선정하고 다른 업종에 비해 저조한 법률사무소의 신용카드 결제비율 제고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성형외과 등 비건보 진료가 많은 병·의원, 각종 학원, 법률사무소 등 9개 업종 중 신용카드 결제 기피 신고가 접수된 곳 등을 중심으로 중점 관리해 왔다"며 "앞으로는 이와 함께 이들의 소득신고내용 등 세원정보자료를 분석해 중점관리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점관리대상 선정기준 등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평과세 취약업종과 현금수입업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중점관리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각 세무서별로 중점관리대상인 3,020개 법인을 대상으로 개별문제점 분석을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금융자산을 이용한 변칙 상속·증여 감시체제도 확립해 해외발행 전환사채 및 인수내역까지 수집하고 각종 금융자료를 전산매체로 모아 누적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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