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균 'YM0831' 글루코스 농도상승 억제-재흡수 저해

日 연구팀 임상시험서 효과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설탕의 주성분인 자당 섭취 후 혈당치상승을 억제하는 유산균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가 확인됐다.

일본 테이쿄대 의진균연구센터 연구팀은 그동안 쥐 등 포유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한 유산균은 보고됐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효과가 확인되기는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테이쿄대에 따르면 자당은 식품에 첨가되는 감미료의 일종으로, 장관 속에서 효소에 의해 글루코스와 프룩토스로 분해되고 장관으로부터 흡수된 뒤 혈당치를 상승시킨다.

연구팀은 효소의 작용과 글루코스의 흡수를 저해하는 물질을 포함한 식품이 식후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게놈창약연구소와 공동으로 기능성유산균을 탐색한 결과 장구균 'YM0831' 주를 발견했다.

YM0831주는 글루코스를 섭취한 누에나방의 체액 속에서 글루코스 농도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내고 사람의 체내에서 글루코스의 재흡수를 저해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따라서 연구팀은 YM0832주가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식품개발에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을 활용한 당뇨병치료제가 이미 출시되고 있는 점에서 연구팀은 YM0831주도 당뇨병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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