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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의공학자 발전적 교류, 40년 학회 역할 컷다’김광기 의용생체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성공 개최로 첨단 학문, 공감대 이루고파”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1979년 창립돼 의학계와 공학계 분야의 학문간 융합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견인하며, 질병으로부터의 해방과 더욱 건강한 삶이라는 인류의 궁극적 가치 실현을 노력해 온 대한의용생체공학회.

불혹(不惑)의 나이에 접어들며 시대적 요구인 융합학문을 대표하는 학회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광기 대한의용생체공학회 40주년 추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여기에 학문의 최신지견과 심층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학회활동의 정수인 학술대회의 방향성도 관심을 모은다. 김광기 대한의용생체공학회 40주년 추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길병원 의료기기 R&D센터장)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의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앞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춘계학술대회의 업적을 이어가며 학술적 도약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한의용생체학회는 국내 의용생체공학 분야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학술단체로 80여개 대학의 의용생체공학 유관학과와 20여개 전문의료기관 및 주요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6,000여명이며 국제의공학회(IFMBE)에 가입된 학술단체이다.

지난 5월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는 ‘의용생체공학·융합기술의 선도 40년’이라는 주제로 8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30여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등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상위 1%의 연구자로 선정된바 있는 나노·화학 분야의 현택환 교수(서울대)와 글로벌 선도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코리아의 허준 대표가 기조강연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광기 조직위원장은 이와 같이 학회가 역사가 쌓이고 외형에 있어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제 내실을 따져야 하는 시점이 왔다는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기본 베이스인 의공학에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유전자 등 다양성이 매우 짙어지다 보니 집중이 안 되고 하나의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고 숙제가 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여전한 의료기기 개발 현장과 의료진과의 괴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김광기 조직위원장은 “당장의 필요한 것을 개발하려는 업체와 최고의 성능을 갖춘 이상적 제품을 찾는 의료진 사이에 갭이 크다. 학회 현장을 찾는 의료진이 줄어드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며 “나노센서 등 전문 분야에 있어서도 의공학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호함에 대한 과도기에 있다. 학회에 굳이 와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회원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 하에 발전하고 있는 영문학술지의 SCI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연구재단 재등재가 결정된 국문학술지의 개선 등을 통해 성취에 있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월 8~9일 추계학술대회 개최…융합의 가치와 잠재력 조명

한편 오는 11월 8~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40주년 추계학술대회는 이를 극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의료기기 개발의 핵심은 의사나 의공학자 혼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디어를 나누고 힘을 모아야 한다. 교류를 위한 학회의 역할은 크다”며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걸맞은 첨단 분야를 알차게 다룰 예정이다. 성공적 개최로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융합의 가치와 우리의 잠재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이라면 누구라도 센터 소속 연구진과 소통하며 연구해 임상적용이 가능한 결과물을 내고 있는 길병원 의료기기 R&D센터처럼 학회도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며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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