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LAP 항체 개발 틸로스 쎄러퓨틱스 인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항암제 등을 개발하는 틸로스를 비공개의 선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총 7억7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종양 미세환경

이에 MSD는 암, 섬유증, 자가면역 질환 등에 대한 잠재 TGFβ 복합체 타깃 치료제 개발을 위해 TGFβ 조절 항-LAP 항체 포트폴리오를 취득하게 됐다.

이에 따르면 면역억제, 섬유형성 등 암 및 섬유성 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강력한 사이토카인 TGFβ는 단백질과 잠복-관련 펩티드(LAP)와 복합체 형태로 분비된다.

즉, LAP는 TGFβ 주변에 케이스를 형성해 그 사이토카인을 불활성화 상태로 잡아 두는데 항-LAP 항체를 통해 결합 타깃으로 삼으면 TGFβ-LAP 복합체로부터 TGFβ의 방출을 차단해 그 활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틸로스의 항-LAP 항체는 세포외 기질의 LAB-TGFβ 복합체에 영향 없이 TGFβ의 방출을 억제하며 면역억제 세포를 고갈시킬 수 있다.

아울러 항-LAP 항체는 LAP+ 조절 T세포보다는 LAP+ 골수유래 억제 세포(MDSC)에 더욱 잘 결합해 항종양 활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같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면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틸로스는 브리검 여성 병원 및 하버드 의대의 연구 결과에 근간해 지난 2016년 베링거 인겔하임 등의 벤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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