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태계 관련 공무원 80% 이상 기후변화 매우 심각한 문제 인식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 중인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집이 선보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지자체 생태계 관련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정리한 ‘지자체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 발전방향’ 자료집을 국문과 영문판으로 13일 발간한다.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이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유익한 기회로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 중 생태계 보전과 같은 사업을 말한다.

이번 자료집에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제2차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시행계획 보고서와 지자체 공무원 연수회(워크숍)에서 찾은 기후변화 적응 사업 154건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광역지자체에서는 크게 △서식지와 종 보전 및 복원(104건) △생물다양성 정책 수립(5건) △생태계교란 및 외래생물 관리(12건) △생태계 조사 및 생태현황도 작성(11건) △생태계서비스 이용 및 보전시설 설치(22건) 등 5개 분야에서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 사업은 외래종 관리와 같은 쟁점 중심의 특정 사업을 제외하면 정책 집행 단계에서 대부분 매우 낮은 순위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집에는 국립생태원이 2018년 10월부터 2개월간 광역 및 기초 지자체의 관련 공무원과 산하 연구기관 연구자 등 총 295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의 인식 수준, 사업 수행에 따른 애로사항 및 요구 사항 등의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

설문조사 결과, 생태계 관련 부서 공무원 231명 중 80% 이상이 기후변화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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