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속의 생명' 주제…국내외 기업-연구소 등 200여

김성호 복지장관, 27일 국무회의 보고


보건복지부와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정원식)가 주관하는 '2002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엑스포행사는 내달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생명속의 생명'을 주제로 충북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바이오엑스포에는 103개의 해외 제약사 및 벤처기업, 주정부 등 총 195개 국내외 기관과 세계 최초 줄기세포 발견자인 제임스 톰슨 박사(미국),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하르트무트 미헬 박사(독일)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가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연구활성화에 상당한 기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충북 청원군 강외면에 조성중인 140만평 규모의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엑스포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이번 엑스포 기간중에 열리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각 국 선수단과 응원단, 관광객들이 오송 엑스포행사를 관람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은 김 장관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밝힌 바이오엑스포 추진상황.

□ 엑스포 행사장 구성= 바이오 엑스포 행사장은 이번 행사의 테마인 '생명속의 생명'에 맞춰 주제전시·페스티벌·피크닉 구역 등 3개 구역으로 조성하고 주제전시관은 생명관과 의약관, 미래관, 산업관, 기업관, 학술관 등 6개로 이뤄진다.

□ 엑스포 참가기관= 이번 행사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등 제약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독일의 바이에른주,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외국기관·업체 103개소 등 총 195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7개의 국내외 학술대회에는 세계최초의 줄기세포 발견자(미국 제임스 톰슨 박사), 노벨화학상 수상자(독일의 하르트무트 미헬 박사), 에이즈 바이러스(HIV) 발견자(미국 로버트 갤로 박사) 등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석학등이 참석, 국내 바이오 연구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식 추진= 이번 행사 기간중에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식을 개최함으로써 과학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오는 2006년가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과학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국립보건원 등 국책기관과 첨단기업, 연구기관 등이 입주하게 됨으로써 한국 바이오 보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이 기대된다.

□ 입장권 예매= 이번 행사에는 하루 관람객 1만명씩 약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학생들의 관람을 위해 엑스포조직위에서 위원장(정원식 전 총리) 명의로 전국 각급 학교장에게 서한문을 발송하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지난 6월부터 예매중이며 예매할 경우 1,000원씩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전국 농협 창구나 전화(지역번호없이 1588-7890) 및 인터넷(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은 5,000원, 청소년 4,000원, 초등학생 3,000원(65세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5세미만 어린이 등은 무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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