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5억원…최저 4600만원 범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미국 등에 제약·생명공학사의 직원은 중간 17만7560달러(한화 약 2억991만원)의 총 급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헬스케어 등의 혜택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전년도에 비해 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이오파마 다이브는 시장가치 5억달러 이상의 미국 상장 및 다국적 생명과학 기업 약 1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직원 급여가 높았던 곳은 직원이 17명뿐인 마드리갈 파마로 무려 80만4000달러(약 9억5020만원)를 받았다.

반면 가장 낮았던 곳은 직원이 5690명에 이르는 옵코 헬스로 3만8661달러(4598만원)였는데 둘 다 규모 상 시총 5억~20억달러 사이인 소형 생명공학사에 들었으며 그 그룹에서 중간 급여는 17만7153달러(2억1069만원)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시총 1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다국적 제약사 중에선 BMS가 직원 급여가 11만2174달러(1억3261만원)로 최고였고 가장 낮은 곳은 아스트라제네카로 7만1000달러(8393만원)였으며 이 그룹의 중간 급여는 8만8312달러(1억440만원)였다.

아울러 대규모 생명공학사 중에선 세엘진이 26만3237달러(3억1120만원)로 가장 높았고 마일란이 4만2407달러(5013만원)로 가장 낮았으며 중간 급여는 16만2331달러(1억9194만원)로 나타났다.

또한 시총 20억~100억달러 사이에 중견 생명공학사 중에선 더메디슨 컴패니가 65만9048달러(7억7925만원)로 최고인 반면 최저는 이뮤노메딕스 4만3427달러(5134만원)였고 중간은 20만7731달러(2억4560만원) 정도였다.

한편 제약 업계의 CEO 19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전년 대비 39% 오른 중간 570만달러의 총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왔으며 평균으로 치면 이는 720만달러로 더 올라갔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CEO와 직원의 급여 차이를 내면 약 32배에 달한 것으로 계산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격차가 큰 곳은 마일란으로 315배에 달한 반면 가장 차이가 적었던 곳은 이노비바로 2배에 그쳤다.

이와 관련, 조사 대상 제약 및 생명공학사의 CEO 194명 중 여성은 16명으로 10%도 채 되지 않았으며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선 GSK의 엠마 웜슬 리가 여성 CEO로 유일했다.

또 제약·생명공학 업계의 주가가 작년에 약 8% 떨어진 가운데 주가가 오른 69개 업체의 CEO 보상은 중간 23% 증가했는데 내린 105곳은 오히려 27%로 더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직원의 급여는 그렇지 못했는데 주가가 오른 곳은 6.1% 인상된 반면 내린 곳은 4.6% 떨어졌다.

전체 중 CEO의 페이가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해 기록적인 IPO를 달성한 중견 규모의 업체인 모더나로 무려 5860만달러(697억470만원)에 이르렀다. 모더나 CEO의 페이는 전년도 대비 761% 급등했다. 반면 CEO가 가장 적게 번 곳은 소형 생명공학사인 에이도스로 41만1574달러(4억8652만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피어스파마가 작년에 가장 돈을 많이 받은 20대 제약·생명공학사 CEO를 집계한 결과에 의하면 모더나에 이어 테바, 베이진, 길리어드, 블루버드 바이오, 애브비, MSD, J&J, 엔도가 10위권에 꼽혔다.

다음으로 화이자, BMS, 버텍스, 암젠, 시애틀 제네틱스, 일라이 릴리, 알커메스, 알렉시온, 세엘진, 바이오젠이 순위권 안에 들었다. 이와 같이 회사의 규모와 CEO 페이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위권에 대규모 다국적 제약사는 적은 대신 생명공학사들이 포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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