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25만원 국내에서는 200만원…급여화 통해 환자 고통 줄여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중증아토피연합회는 10일 국회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개최하고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급여화 목소리를 높였다.

중증아토피연합회는 10일 국회에서 듀피젠트 급여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개최했다.

연합회 측은 “중증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의 조속한 보험적용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듀피젠트를 만드는 제약회사가 한국에서만 유난히 비싼 약가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보험이 안 되는지 정부가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증아토피는 안 죽는 병이지만 환자들의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병을 앓아온 중증 아토피 환자가 아주 많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스테로이드 쓰다 끊기를 반복하고, 이상한 민간요법에 희생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듀피젠트가 작년 3월 한국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한달에 200만원에 이르는 비싼 약 값에 한번더 환자들은 좌절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보험이 되기 때문에 한달 25만원이면 쓸 수 있는 약을 우리는 200만원을 내고 있다"고 전하고 "매달 200만원을 계속해서 지불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강했다.

연합회는 “중증아토피환자에게 대학, 직장, 연애, 결혼 같은 것은 아토피를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에겐 말 그대로 넘사벽”이라며 “정부는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듀피젠트 급여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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