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 의료기관 균등 배분-일관성 있는 사업 필요…사업 지연 따른 접종간격 3일 이내 최소화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019~2020절기 ‘어르신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지난해와 똑같이 연령별로 접종기간을 구분해 시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가예방접종에 있어 모든 의료기관 균등 배분과 사업방법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제도의 정착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WHO의 2019~2020절기 백신 권장주 선정이 1개월 지연됨에 따라 금년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3주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본은 어르신 연렬병 접종기간을 구분 없이 시행하거나 지난해와 동일하게 연령별 접종기간을 구분해 시행하자는 두 가지 안을 사업시기를 검토 중이다<표 참조>.

어르신 연렬병 접종기간 시행안.

구체적으로 의협은 백신 공급의 경우 여러 의료기관에 균등하게 배분될 수 있는 현행 방식, 즉 정부가 일관 구매 후 보건소에서 현물공급하는 방식을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이 두 가지 안에서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어르신 연령별 접종기간을 구분해 시행하는 2안을 질본 측에 제안했다. 단 사업시기 지연에 따른 구분 접종간격을 3일 이내로 최소화해야한다는 것.

특히 의협은 백신 배분의 경우 도매상이 의료기관으로 직접 납품하는 규정을 준수하고, 철저한 관리·감독 해야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백신 배분에 대한 기준을 지키지 않고, 보건소나 제약사에서 공급하거나 의료기관이 보건소로 직접 가서 수령하는 방식이 만연한데 안전성이 결여됐다는 점에서다.

백신 회수도 일부 보건소에서 정해진 시기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회수 요청이 있어 찾아오는 환자에 대해 접종할 수 없었던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의사회-보건소협의체를 통해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준수해야한다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의협은 “고령환자의 안전을 위해 보건소 접종률을 5% 미만(현재 10.8%)으로 낮추고, 위탁의료기관 특히 동네의원의 접종률을 상향 조정해야한다”며 “접종비용도 현실화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일부 의료기관의 환자 쏠림으로 인한 업무 과부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환자의 접종 안전성을 고려해 1일 접종 상한도 의사 1인당 환자 100명 이내로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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