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증식 억제 화합물 'FIT039' 투여

日 교토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예방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실시됐다.

교토대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의 증식을 억제하는 화합물이 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됐으며 최근 사람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자궁경부암은 젊은 세대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현재 연간 약 1만명이 새롭게 진단되고 약 3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경부를 부분절제하는 치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수술 후에는 유산이나 조산위험이 높아지므로 보다 조기에 치료하는 방법이 요구돼 왔다.

올해 4월부터 실시된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저분자유기화합물 'FIT039'를 하루 1, 2정 투여하고 부작용 등을 조사한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올 가을 경 자궁경부암 전단계 환자에 2주간 연속 투여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에는 HPV 백신접종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잇단 부작용 소송으로 적극적인 접종권고가 중지된 상황이다. 연구팀은 "전단계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있다면 자궁경부암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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