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소리로 건강 이상 유무 판별 기술 보유…올해 시제품 생산‧내년 상업화 준비 중

송지영 사운더블헬스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레지 이노베이션챌린지 세션에서 1위를 수상한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헬스케어 벤처기업인 사운더블헬스(대표 송지영)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초기 바이오 분야 투자컨퍼런스인 레지(Redefining Early Stage Investment, RESI)이노베이션챌린지 세션에서 1위를 달성했다.

사운더블헬스는 배변시 나오는 소리를 녹음,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전립선등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5000여건의 배변 소리를 패턴화시켜 질환 유무를 판별, 병원 내에서 행하는 검사들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투자컨퍼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는 기술의 참신성과 유용성이 고려되기도 했지만, 주변의 도움도 크게 작용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사운더블을 포함, 이번 투자컨퍼런스에 함께 참여한 한국 바이오기업 10개사에 대해 여러 번의 사전 교육과 기업의 영문 IR피칭, 파트너링 등의 역량 강화를 지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운더블은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기술을 개발, 의료기관 내에서 행하는 요소 검사를 집에서도 주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미국 FDA와 한국 등에서 제품 허가를 준비 중인 사운더블은 올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이르면 내년 웰니스 품목으로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지영 대표는 “헬스케어 제품의 경우 개발 기간도 길고 어려움도 많지만, 인류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전부 사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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