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과 연령 등 환자 데이터로 90% 정확하게 판정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간기능과 연령 등 환자의 데이터를 토대로 간암 여부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병원과 시마즈제작소 연구팀은 AI를 활용하면 기존 방법에 비해 정확하게 판정할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하고, 영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간암 예측에는 일반적으로 혈액을 이용한 종양마커가 사용된다. 연구팀은 학습방법이 다른 9종의 AI 가운데 최적의 것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연구팀은 도쿄대병원의 간질환 환자 가운데 1424명의 간기능과 연령, 종양마커, 알부민수치 등 환자의 데이터 16항목과 간암 유무를 입력해 학습시켰다. 여기에 또 다른 158명의 환자데이터를 입력해 검증한 결과, 가장 정확도가 높은 AI는 약 90%의 비율로 간암유무를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양마커만 이용했을 때의 정확도는 약 70%였다.

연구팀은 "일상적인 진료로 수집할 수 있는 환자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분석하고 "현존하는 데이터로 질환의 유무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발견하는 방법은 다른 질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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