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플랫폼센터’ 신설…의료빅데이터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립암센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차세대 암연구 및 기술 선도를 통한 암정복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헬스케어플랫폼센터’ 조직을 신설해 미래지향적 의료서비스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헬스케어플랫폼센터는 인공지능사업팀, 정보운영팀, 바이오뱅크, 혁신기술과를 신설·재편한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헬스케어플랫폼센터는 세계적 수준의 암 의료 데이터의 체계적 분석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같은 차세대 스마트 ICT 기술들을 헬스케어에 접목한 융·복합연구를 추진해 의료 빅데이터 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나선다.

우선 센터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 ‘2019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질병진단 이미지 AI데이터 구축’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의료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손대경 헬스케어플랫폼센터장은 “센터를 통해 대내외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공공성 기반의 미래지향적 新의료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발견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암센터는 인공지능 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 구축해 정확한 암 정보 접근 가능성 높여 국민의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국립암센터는 과기부의 인공지능 이외에 ‘2019년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과제로 ‘국가 암 지식정보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 구축’도 선정됐다.

이 과제는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의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142개 과제 중 적용기술의 적정성, 서비스의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 19개 과제 중 하나로, 6월부터 조달발주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제는 총 14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암 정보를 찾는 국민들이 국가암정보센터(cancer.go.kr) 홈페이지, SNS, 메신저, 인공지능 스피커 등 인공지능 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확한 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 10종의 암종에 대한 상세정보와 89종의 암종에 대한 요약 정보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는 게 국립암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유석 암지식정보센터장은 “챗봇 서비스는 정확한 암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건강정보 활용능력(헬스 리터러시)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든 국민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올바른 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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