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원 규모 TJ팜 2개 그룹 낙찰시키며 눈길…내일까지 공급확인서 제출
지방병원 뉴메디팜‧지엘루비콘‧원일약품 등 신규 업체 입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던 서울아산병원 등 아산재단 산하 병원 의약품 입찰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저가낙찰에 따른 약가인하 우려, 의약품 공급 여부 등 많은 후유증을 남겨 올해 결과가 내년 입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산재단 산하 병원 2차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 결과 서울아산병원 5그룹을 지오영이 강릉아산병원 3그룹은 강원지오영이 각각 낙찰시켰다.

이번 입찰에서는 TJ팜이 2개 그룹을 낙찰시키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지방병원에서는 서울지역업체인 원일약품이 강릉아산병원을 뉴메디팜이 홍천병원을 각각 낙찰시켰다.

또한 경기지역업체인 지엘루비콘이 금강아산병원을 낙찰시키면서 신규 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아산병원 낙찰업체별로 살펴보면 신성약품(낙찰규모 593억원)이 9그룹과 11그룹, 티제이팜(낙찰규모 526억원)이 1그룹과 4그룹, 명준약품(낙찰규모 316억원)이 7그룹과 14그룹, 광림약품(낙찰규모 373억원)은 10그룹과 13그룹 등 2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이외에 엠제이팜(낙찰 규모 263억원), 부림약품(낙찰 규모 263억원), 지오영(낙찰 규모 263억원), 두루약품(낙찰 규모 263억원), 남양약품(낙찰 규모 263억원), 기영약품(낙찰 규모 110억원)은 각각 1개 그룹식을 낙찰시켰다.

이들 낙찰업체들은 5일 오후 5시까지 제약사 공급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만약 제출하지 못할 경우 낙찰이 무효가 된다.

이번 입찰에서는 복산나이스, 동원아이팜, 인산MTS 등을 비롯해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전개돼 가격 하락이 작년보다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낙찰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인 만큼 가격 하락폭이 내년 약가인하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특히 약가인하가 발생되면 다국적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이 사립병원 입찰 시장 정책을 어떻게 전해할지 주목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 아산병원 의약품 입찰이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 하락폭이 커 이익률이 하락될 것 같다"며 "특히 약가인하가 발생되면 내년 사립병원 입찰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입찰 시장 정책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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