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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上)국내 유일의 SERD 계열 치료제… 4월 단독요법 급여 통해 환자 접근성 더욱 강화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이지만, 암 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된다.

 

유방암은 전이가 된다 해도 타 암종에 비해 비교적 생존기간이 길고 항암요법 반응도 좋은 편이나, 완치는 어렵기 때문에 암의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켜 환자의 생존율을 연장함과 동시에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은 환자의 삶의 질과 부작용 측면 등을 고려해 독성이 강한 항암화학요법 이전에 호르몬요법 약제를 우선 권고하고 있으며 이 중 파슬로덱스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SERD(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계열 치료제로, 기존 호르몬요법 치료제인 타목시펜, 아로마타제 억제제에 비해 한층 진화한 약물 계열로 분류된다.

2007년 국내 허가를 받은 파슬로덱스는 FALCON, CONFIRM 임상 등을 통해 기존 호르몬요법 제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약 10년 간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사용돼 왔다.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안희경 교수는 “호르몬요법 치료제 중 타목시펜의 경우 에스트로겐 작용의 일부를 차단하는 원리이고,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경우 폐경 후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이라며 “이에 반해 파슬로덱스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자체를 차단할 뿐 아니라 분해까지 진행해 근본적으로 여성 호르몬 작용을 억제한다는 기전상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ase 1. A씨(70대, 여성)>

건강검진을 통해 HR+/HER2- 진행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갈비뼈 전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된 A씨. 검사 결과 호르몬요법 경험이 없으며, 뼈 전이만 발견됐다.

 

A씨의 프로파일은 파슬로덱스 FALCON 임상 대상 환자군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몬요법 내성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내장 위기도 없는 전이 환자이기 때문에 파슬로덱스 단독요법을 1차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 A씨는 호르몬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할 때, 항암화학요법 대비 더 좋은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파슬로덱스는 FALCON 임상 연구에서 아나스토로졸 대비 22.3개월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였으며, 질병진행 위험을 41%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안희경 교수는 “FALCON 임상을 통해 기존 호르몬요법 치료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과 비교해 치료 효과를 보인 만큼 1차 약제로서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며 “경구약제 순응도가 떨어지는 고령의 환자나, 혈액학적 독성이 우려되는 환자군에서도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환자군을 잘 선정해 사용한다면 약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파슬로덱스 단독요법 처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월 파슬로덱스 단독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소식은 충분한 호르몬요법 치료 옵션을 기다리고있었던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호르몬요법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환자에서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통해 최대한 호르몬요법을 이어가는 것이 보편적인 가이드라인이지만, 그동안 비급여 치료제여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안희경 교수는 “유방암 치료 환경에서 파슬로덱스는 가장 효과가 좋은 호르몬 치료제 중 하나이지만 급여가 되지 않아 처방이 어려웠으며, 최대 3번 호르몬요법이라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는 치료를 하기에 어려운 점이 컸다”며 “대부분의 환자가 탈모나 혈액학적 독성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항암치료를 최대한 미루고 싶어하는데, 파슬로덱스 급여를 통해 항암화학요법 이전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하나 더 생긴 점은 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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