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참가단 꾸려…행사 전날부터 활발한 파트너링 진행

BIO USA 대표사진.

[미국 필라델피아=안치영 기자]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BIO USA에 최대 규모로 참가, 글로벌 진출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은 6월 3∼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BIO USA에 참가, 글로벌 진출 활동을 펼친다.

BIO USA는 바이오 의약품,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관련 개발·제조·유통 분야 등에서 전 세계 67개국 1만6000여개 업체 및 기관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37개사 4개 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국내 기업 및 기관 참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로 참가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한국 참가단이 뉴욕 존.F 케네디 공항을 경유했는데, 이와 관련 공항 관계자는 “많은 한국인들이 입국 심사때 BIO US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미 보스턴 등 인근 교민사회에서도 “한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느낌을 작년부터 받았다”면서 “BIO USA 행사 또한 업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한국의 참여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 전경. 아직 행사 시작 전날(3일)이어서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행사 첫 날부터 업체들은 이미 ‘상담‧발표 삼매경’

BIO USA의 공식 일정 시작은 통상적으로 화요일인 4일부터지만, D-1인 3일부터 많은 한국 기업들은 상담 스케쥴을 최대한도로 잡아둔 상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상담 스케쥴을 이미 쉴 틈 없이 잡아둔 상태”라면서 “짬짬히 기업 투자 설명회에서 발표 일정까지 소화하려면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및 유관기관들 또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이 직접 BIO USA에 참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현장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무역분야 전문기관으로 빼놓을 수 없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또한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코트라는 3일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 Pitch Day 세션을 열고, 10개사를 참여시켜 발표를 진행했다.

젠센바이오, NEXEL, 아이에이치바이오, 바이오쓰리에스 등 진단과 치료 분야를 아우르는 10개 기업이 발표를 진행,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작년보다 확연히 높아진 글로벌 기업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약·바이오가 세계 최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하루빨리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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