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준공 목표 530병상-25개 진료과 갖춘 새병원 신축 순항
 최병철 이사장, 전문센터 기능 강화…환자 최적 의료서비스 제공 주력   

오는 2020년 4월 준공 목표로 공사중인 시화병원 새병원 조감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응급 상황에 처한 지역 내 환자를 끝까지 케어하지 못하고 서울 등의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전원 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늘 있었습니다. 지역민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이전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1998년 4월 148병상으로 개원해 이듬해 종합병원으로 승격, 현재 245병상까지 성장한 시흥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 병원장 최창균)은 오는 2020년 4월 준공 목표로 경기도 시흥시 최초 530병상 규모로 신축 이전을 추진중에 있다.

시화병원은 개원 이후 지난 20년 동안 지역민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응급센터 및 골든타임을 확보한 뇌혈관센터를 비롯하여 소화기내시경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 외과센터를 갖추고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동시에 건강한 근로자,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산업보건센터, 지역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외국인진료센터 등의 체계적인 진료시스템과 보호자 부담을 덜어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운용으로 환자의 회복, 안전, 감염관리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병철 이사장

특히 시흥시 최초 보건복지부 1·2주기 연속 획득 인증기관, 시흥시 최초 인턴 수련 병원으로 지정되는 등 ‘시흥시 최초’라는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기도 한 시화병원이다. 실제로 시화병원의 연 평균 내원 환자 수는 2만7000명으로 병상가동률 또한 90%를 유지하고 있다.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은 “응급 상황에 처한 지역 내 환자를 끝까지 케어하지 못하고 서울 등의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전원 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늘 있어 왔다”면서 “환자들이 오랫동안 살았던 지역에서 적절한 치료를 충분히 제공받도록 하면서 나아가 지역민들의 질병 예방과 치료,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신축·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고 밝혔다

◇2020년 4월 준공 목표, 신축 이전 순항 중
경기도 시흥시 군자천로에 들어서게 될 새로운 시화병원은 대지면적 20,290.9㎡(6,138평), 연면적 4만1012㎡(1만2404평)에 본관 지상 12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최신 설비를 갖춘 병원동은 외래진료부가 1~3층, 병동부(1인실·2인실·4인실)가 4~12층, 복합 문화 시설이 지하층에 위치하는 등 총 530병상 규모로 설계됐으며, 입원 생활이 편안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입원실을 최대 4인으로 제한했다.

시화병원은 시흥시의 원활한 의료공급을 위해 전문의가 부족한 진료과를 집중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특히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소아과를 중점적으로 증원하고 시흥시 내 전문의 공급이 부족한 심·뇌혈관센터, 재활의학과, 정신의학과를 신설해 의료의 질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를 신설하여 다학제 및 협진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 없는 병원으로 지역사회의 원활한 의료 공급을 모색할 방침이다.

◇최적의 치유 환경을 갖춘 병원으로 재탄생
시화병원은 초기 단계부터 환자의 감염 예방과 안전에 중점을 둔 강화된 내진설계 및 화재 예방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응급환자, 중환자, 병동 및 외래환자를 분류하고 병원 곳곳에 출입문 통제 장치 설치와 격리실, 상담실을 별도로 마련함은 물론 응급실, 수술실 등 원내 모든 구역에서 클린존과 오염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치하여 감염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강화된 감염예방 지침에 따라 주요 시설에 첨단 음압병실 및 장비를 준비하고, 입원실 병상 이격 거리를 1.5m로 확대했다. 수술실 내에서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술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펜던트‘에 탑재해 의료기기의 이동을 최소화 시켰다.

시화병원은 각 병실에 개별 스마트 TV를 운영하고 있어 개인TV 기능과 병원정보, 입원생활 등 효과적인 안내가 가능하다. 또한, 수술 전 준비사항이나 수술과정, 수술 후 관리, 운동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병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와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전 후 스마트폰 하나로 병원 내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편의성이 증대된 점도 눈길을 끈다. 환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대기할 필요 없이 진료 접수를 하고, 외래진료실에 대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통해 진료비를 결제하고, 전자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해 진료 이외에 부가 활동으로 낭비되는 시간이 줄어든다.

◇지역사회 맞춤형 복지 및 편의시설 제공
신축 병원 부지 내 시설로는 총 418대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이 포함되어 내원객, 지역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특히 병원의 특성상 교대제 근무를 하는 간호 인력의 보육지원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단독 운영 한다.
시화 산단 내 입주한 중소기업들도 직장어린이집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산단형 공동직장어린이집에 선정되어 인접 공단 근로자 및 병원 종사자의 복지 개선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 해당 직장어린이집은 총 70명 수용 기준으로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간호사 복지도 강화했다. 간호사들의 주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병원 5분 거리에 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마련,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간호 진료를 전념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아플 때 믿고 찾아갈 수 있는 병원
2020년 경기 서남부 지역의 핵심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시화병원은 지역민의 조기 암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센터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국내 유수한 상급종합병원과 협력 및 연계 체계 구축을 통한 효과적인 항암치료 수행, 시화병원 완화 병동을 통해 지역 내 암 환자들의 ‘집 근처 항암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내 부재한 재활의학과를 신설하여, 체계적인 재활 및 물리치료를 제공해 공단 내에서 발생하는 산재 환자들의 체계적인 재활치료에도 나선다.

◇시화병원 사회공헌 활동 앞장
1998년 개원 이후 21년간 최상의 진료와 환자를 향한 따뜻한 인술로 인정받은 시화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선행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지역사회 특성상 외국인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의료사각지대 발굴, 이주민들에게 의료비 지원 및 치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외국인 진료 30,000명 이상 진료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등 사회복지 지원 대상도 연간 200명 이상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004년부터 시화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배출하면서 신규 입원환자 도우미 제도, 홀로 사는 노인과 만성질환자를 위한 정서적 지원,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목욕봉사, 이·미용봉사, 노인시설 목욕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