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고열량·저영양'보다 2배 이상 낮아-고당류 음료 과잉 섭취 자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탄산‧혼합음료에 대한 영양성분을 조사‧공개하면서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영양성분이 적고,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품질인증 제품 선택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공개는 청소년기 비만관리 등을 위해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인증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하여 마련됐다.

국내 유통 탄산음료(282개)와 혼합음료(350개) 조사 결과, 식약처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혼합음료만 11개이고 탄산음료 중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인증 혼합음료의 당류 평균 함량은 1회 섭취참고량당 11.4g이었으며,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을 2개 이상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탄산음료와 혼합음료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이하 ‘고․저 식품‘)은 274개로 확인됐다.

탄산음료 중 고․저 식품은 182개로 당류 평균 함량이 1회 섭취참고량당 22.5g(수입 21.5g, 국내제조 23.2g)으로 나타났고 혼합음료 중 고․저 식품은 92개로 당류 평균 함량이 1회 섭취참고량당 22.7g(수입 22.8g, 국내제조 22.6g)으로 품질인증 제품보다 당류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이 1회 섭취참고량당 가장 높은 제품은 탄산음료의 경우 ’스띵(베트남) 37.6g과 데미소다애플(동아오츠카) 31.0g’이었으며, 혼합음료의 경우 ’지룩스라임쥬스음료(미국) 66.0g과 Woognjin꿀홍삼(웅진식품) 33.0g’이었다.

아울러, 탄산음료 중에는 고카페인 제품도 18개로 확인됐으며, 삼성제약(주)의 ’야(YA)’제품은 카페인이 0.65mg/mL로 가장 높게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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