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제약단지 방문해 산업약사들과 현안 및 교류활성화 방안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경기도약 박영달 회장이 도내 제약단지에서 근무하는 산업약사들과 접점을 늘리는 한편, 지속적인 교감을 나눌 것을 약속했다.

대한약사회 경기지부 박영달 회장은 집행부와 함께 지난 29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위치한 안국약품 회의실을 방문해, 11개 제약 공장장급 제약임원 및 산업약사들과 두 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간담회를 가졌다.

박영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산업약사들이 겪었던 어려움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되길 바란다"면서, "하나의 큰 약사회를 위해, 약사직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약사들은 약대 졸업생들의 제약부분에 대한 관심과 진출이 매우 저조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는 약사직역의 확장성과 다양화 측면에서 볼 때 연구되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들은 "현재 약대 교과과정에 약국, 병원 분야에 교육이 집중돼 있다"면서 "앞으로는 제약, 유통, 공직 등 다양한 범위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불량의약품 접수 및 처리과정에서 산업약사와 개국약사 사이에서 경기도약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중재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매년 일률적인 법 적용으로 일정 규모이상 생산하고 있는 소포장 의약품이 유통이나 도매, 소비 문제 등으로 창고에 쌓여만 있다가 폐기돼야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박영달 회장은 약대생들의 관심사가 약국, 병원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대학 교육과정이나 약사회, 제약, 약대생간 상호 소통을 통해 인식이 전환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약사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소했다.

또한 불량의약품 문제에 대해서는 약국과 제약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도매협회를 통해 모든 도매상들이 일정량이상 소포장 의약품들을 구매토록 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약국가에 필히 보급 될 수 있도록 힘써 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영달 회장과 산업약사들은 이러한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자주 만남을 갖자는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약사 측에서 이영미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장(명문제약 공장장)을 비롯한 김안수 에이프로젠 공장장, 양동일 하나제약 부사장, 한원준 안국약품 본부장, 유선종 메디카코리아 상무, 서승주 아주약품 이사, 유근만 대원제약 생산총괄이사, 문장호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생산본부장, 김정일 삼진제약 공장장, 김재홍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공장장, 강경환 명문바이오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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