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 신임원장, ‘지속적인 개선노력으로 현장불편 해소에 주력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오랜기간 약국가에서 불편하다고 호소해 왔던 'Pharm IT3000'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약학정보원이 팔을 걷어 붙였다.

약국경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청구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있어 일선 약사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Pharm IT3000 후속버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

약학정보원 최종수 신임원장(사진)은 지난 29일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과 첫 만남을 통해 ‘약정원 운영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종수 원장은 “4차산업 시대에서 급격한 환경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약국의 전산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Pharm IT3000등 약국 청구프로그램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을 통해 약국경영지원 시스템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 질적 향상에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Pharm IT3000은 10년 가까이 업데이트도 되지 않아 서비스와 기능제한 등 약국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돼 온 것이 현실.

약학정보원은 청구프로그램들의 시잠점유율 순위가 그대로 유지‧정체되는 등 약국 청구프로그램 산업내에서 시장경쟁이 느슨해지고 역동성이 결여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약학정보원은 판매약 POS와 고객관리 CRM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5월부터 ‘신버전 기획 TF’를 가동하고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또한 Pharm IT3000에 대한 민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콜센터 대응 지연’문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개선을 추진했다.

약정원은 콜센터 지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대대적인 인원확충을 실시했으나 약사들의 체감은 미미했던 것을 감안, 시스템 개선에 주력했다.

우선 약정원은 Pharm IT3000에 대해 약사들이 민원을 접수할 때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접수는 물론 컴퓨터를 이용한 ‘스피드콜’을 도입하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토록 했다.

최종수 원장은 “Pharm IT3000에서 오류가 발생되면 자동으로 화면이 캡쳐돼 약정원에 자동으로 접수되는 스피드 콜 시스템은 약사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스피드콜 방식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접수하는 방식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3배가량 많은 민원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적자원 관리, 콜시스템 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콜센터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로 인해 현장의 약사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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