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부터 실시·3회 이상 적발시…잠복결핵검진도 포함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오는 6월 12일부터 의료기관 종사자가 잠복결핵감염검진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건복지부는 결핵검진 등을 실시하지 않은 기관의 장에게 부과하는 과태료의 기준을 정한 ‘결핵예방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정돼 공포된 결핵예방법에는 의료기관이나 학교의 장 등이 종사자·교직원에게 결핵검진 및 잠복결핵감염검진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바 있다.

시행령에서 정한 과태료의 부과 기준은 3차 이상 위반 시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결핵검진․잠복결핵감염검진 실시 의무가 있는 자가 결핵검진(연 1회), 잠복결핵감염검진(종사기간 중 1회)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 금액은 1차 위반 100만 원, 2차 위반 150만 원, 3차 이상 위반 시 200만 원으로 했다.

과태료 대상은 의료기관의 장, 산후조리업자, 초중고 학교의 장, 유치원․어린이집의 장, 아동복지시설의 장이며 검진 대상은 각각의 시설 종사자이다.

위반 횟수의 산정은 최근 2년 동안 동일 위반 행위로 부과처분을 받은 경우 적용되며, 위반 내용․정도 등에 따라 과태료 금액의 1/2분의 범위 내에서 감경 또는 증액해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남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지난 해 12월 결핵예방법 개정으로 결핵검진 등 의무실시 기관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 부과․징수권자 및 부과기준에 관한 근거규정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그 후속조치로 이번에 시행령이 개정되어 과태료 부과 기준이 구체화된 만큼, 결핵 검진 등의 실시 의무가 있는 기관은 종사자 등에게 법령에 따른 결핵검진․잠복결핵감염검진을 철저히 실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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