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의학 지견-의료인 법정의무교육 등 다양한 주제 다뤄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는 '제41회 경북의사의 날'을 맞아 춘계학술대회, 회원·가족 친선의 밤, 경북의학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5월 25일부터 양일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회원 및 가족 1천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유석 회장, 최대집 의협회장,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백진현 전국 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최성근 경남의사회장, 신용분 경북간호사회장, 이태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장 등 많은 내빈과 회원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과 더불어 친선의 밤 행사가 열렸다.
장유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논어의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즉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처럼 즐거운 배움의 장으로 양일간 학술대회를 마련하고,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즉 벗이 먼 곳에서 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처럼 친선의 밤 행사를 통해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의사의 날 행사는 “전국 타 시도의사회 어디에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 “그간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면서 경북의사회 회무에 힘을 더해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곧은 전통을 바탕으로 선후배 간 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화합하고 단결하는 경상북도의사회 회원님들을 뵐 때 마다 항상 든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 현실은 각종 불합리한 보건의료 법령 및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춘계학술대회, 최신 의학 등 다양한 주제 발표
2019년도 춘계종합학술대회는 진료 과목별로 실제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에 대한 최신 의학 정보는 물론 비만관리, 하복부 초음파 검사 및 청구 등 개원가에서 관심이 많은 주제와 지난해 새롭게 제정된 필수과목으로 의료분쟁, 예방접종과 해외유입 감염질환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로 회원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두 곳의 강의실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최신 의학 지식을 다룬 오운홀에서는 정휘수 학술이사의 사회로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해 이틀간 진행됐다.
첫날 첫 번째 세션은 나득영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연령별 정상혈압과 고혈압 관리(경북의대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당뇨환자 관리를 위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비교하기(계명의대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폐경기 여성 건강관리의 실제(동국의대 산부인과 양회생 교수) △똑똑한 증여, 현명한 상속-세금폭탄시대에도 안전한 절세 전략(한국재무설계 자산관리연구소 김상수 소장) 등의 강의가 있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은 노진우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가슴앓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의 최신요법(영남의대 소화기내과 이시형 교수) △맞춤형 통풍 관리법(구미차병원 류마티스감염내과 김현제 교수) △2019년도 마약류취급자 및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교육(경상북도 식품의약과 안유기 공중의약팀장) △의료분쟁 예방에 필요한 법률지식(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김주현 고문변호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둘째 날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우석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알레르기의 습격(시청각) △치매노인의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의료인의 노력(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곽경필 교수) △흔한 진균 질환에 대한 치료 전략(계명의대 피부과 류영욱 교수)의 강의가 열렸다.
네 번째 세션은 박일영 부의장이 좌장을 맡아 △외래에서 꼭 알아야 할 족부 질환(영남의대 정형외과 박철현 교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예방접종과 해외유입 감염질환(순천향의대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아동학대신고 의무자 교육(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임윤영 관장)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화랑홀에서 진행된 비급여 부문에 대한 강의는 이중현 학술이사의 사회로 토요일만 진행했다.첫 번째 세션은 도황 부의장이 좌장을 맡아 △내 몸의 세포기능을 확인하자-소변유기산검사(아주의대 가정의학과 주남석 교수) △건강한 혈관을 위한 혈관석회화 예방(차의대 가정의학과 최범희 교수) △똑똑한 병원경영관리와 절세전략-자꾸만 올라가는 소득률 대처방안은?(한국재무설계 닥터인센터 송혁성 이사) 등의 강의가 있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은 임승근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따뜻한 건축, 따뜻한 집짓기-우리는 어떤 집을 원하는가?(유타건축 김창균 소장) △비만관리의 속시원한 해결(대구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조윤정 교수) △하복부 초음파 검사와 청구 제대로 하기(하나종합내과의원 조규현 원장)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에게는 입·퇴실 바코드 시간 체크에 따라 최대 8점(토요일 4점, 일요일 4점)까지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이 주어졌다.
한편, 올해부터 춘·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발행되는 책자의 명칭을 JGBMA(Journal of the GyeongsanBukdo Medical Association)-경상북도의사회 학술지로 명명하고 금번 제41회 경상북도의사의 날 춘계종합학술대회 책자를 창간호로 해,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를 정식 등록함으로 인해 그 전문성을 더했다.
ISSN 제도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각종 연속간행물의 식별을 위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ISSN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그 간행물에 관한 ISSN과 등록표제 등의 서지정보를 ISSN 국제센터에 등록하여 이 정보를 국제적으로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회원 및 가족 친선의 밤-친목과 화합 도모
회원 단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된 ‘회원 및 가족 친선의 밤’은 올해도 야외정원에서 만찬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먼저 식전공연 퓨전 난타로 시작을 알렸으며, 채한수 총무이사의 개회선언과 함께 내빈소개, 장유석 회장의 개회사, 최대집 의협 회장의 격려사, 주낙영 경주시장의 환영사, 전우헌 경제부지사 및 백진현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의 축사가 있은 다음 친선의 밤 축하 케익 컷팅 및 건배제의로 행사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어 개최된 공연은 백진현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의 시조창, 브라스밴드 ‘아토 앙상블’의 연주, 어쿠스틱 콜라보 ‘통기타 띠동갑’의 노래, 마술 ‘매직캣’의 버블 매직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회원 및 가족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경북의학제, 올해 종합우승은 ‘서부권역’ 차지
이튿날 코오롱호텔 남산홀과 야외정원에서 열린 경북의학제 경기결과 ‘서부권역’이 종합우승을, 북부권역이 준우승, 남부권역이 3위, 동부권역이 4위를 차지했다.
경상북도 4개 권역(동·서·남·북)대항 체육대회인 경북의학제는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체력 증진을 위해 개최된 이날 경기는 탁구, 바둑, 족구, 윷놀이, 팔씨름 등으로 꾸며져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번외 행사로 어린이 그림 그리기, 삼행시 및 사행시 짓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회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삼행시 및 사행시 대회는 ‘일원화’, ‘환경보호’를 시제로 진행되어 70여 편의 출품작 중에서 배영조 회원(안동의료원)이 쓴 삼행시가 장원의 영광을 안았으며, △어린이 그림 그리기는 ‘자연보호’, ‘부모님께서 진료하는 모습’을 주제로 한 50여 편의 출품작 가운데 박준석 어린이(김천, 한빛연합안과의원 박상민 회원 자녀)의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25일 경북의사회 테니스 동호회 주최로 포항공과대학교 테니스장에서 열린 테니스대회 단체전 우승은 나달팀(최진교·허준호·김영래·임영택·박준석·이효준 회원)이, 준우승은 페더러팀(김성연·서상철·정재봉·이선희·이현석·정용석 회원)이, 3위는 조코비치팀(김대연·김경렬·정해룡·김성환·신원혁·배경도 회원)이, 4위는 정현팀(김지홍·이경섭·김태진·이태우·백성욱·권세윤 회원)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