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모형 뜻 담아…실물과 유사한 촉감과 형상 구축, 수술 시뮬레이션 및 환자 설명 최적

AI 이용한 바이오시뮬레이터로 의사 힘 싣는 ‘메디컬아이피’(2)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우리에겐 리허설이 없는데 이 장치가 있으면 미리 수술할 환자의 뇌 등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JTBC 의학드라마 ‘라이프’ 中

의학드라마에서나 듣던 미래의 의료기술, 첨단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그 상상이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언급됐던 그 기술은 바로 메디컬아이피(Medical IP)의 3D프린팅 서비스 ‘아낫델’이다.

아낫델(ANATDEL)은 ‘해부학의, 인체장기의’라는 의미를 가진 Anatomical과 모형이라는 의미의 Model을 조합해 탄생한 네이밍이다.

실물과 거의 유사한 촉감과 형상으로 인체장기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다. 출력하는 인공장기는 짧게는 2~3일, 길어도 10일내에 구현이 가능하며 크기와 촉감 및 탄력이 고스란히 재현된 만큼 실제 매스를 통해 수술 연습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는다.

기존에 사용되던 딱딱한 소재부터 인체와 비슷한 질감의 소재까지 촉감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유색 소재와 투명 소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시각적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계획과 수술 시뮬레이션, 환자 설명과 교육을 위해 소재 선택과 색상 표현의 한계가 없는 만큼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이미 인정받고 있다.

아낫델로 출력한 장기 모형으로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아낸 사례들은 의료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상의학 포털 앤트미니 닷컴(AuntMinnie.com) 1면에 게재된 바 있고 이후 사례를 연구하는 논문도 다수 나오고 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들이 아낫델로 출력한 간 모형을 이용해 시뮬레이션 후 실제 수술에서 98개 종양 중 97개를 찾아내 제거한 사례도 나왔다. 실제로 심장 수술에 3D 프린팅 모형을 도입하면 30일 내 재수술율이 56.12%에서 12.95%로 줄어들고, 사망률도 1.37%에서 0%로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중국 CCTV는 한국의 3D 의료기술을 소개하는 리포트에서 메디컬아이피의 아낫델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협진과 수술계획은 물론 실제 수술에 활용한 사례를 중국 전역에 방영해, 한국 기업이 가진 세계 최고의 기술로 소개했다.

중국 CCTV에서 집중조명된 메디컬아이피의 '아낙델' 기술

3D 모델링 데이터는 메디컬아이피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메딥(MEDIP)'을 이용해 환자의 실제 의료데이터에서 추출해서 제작하기 때문에 실제 인체 형태와 완벽히 일치한다. 따라서 기존의 정형화된 모델링 데이터를 이용해 제작하는 해부학 모형보다 정확도면에서 큰 격차의 기술적 우위를 나타낸다.

이를 방증하듯 작년 8월에는 미국 IT 조사기관 가트너는 메디컬아이피를 ‘수술 계획용 3D프린팅 인체 장기 모형’ 참고 기업으로 선정했다. 3D프린팅 기술 분석에 있어 전 세계 대표 기업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Materialise·Stratasys 등 다국적 기업이 참고 기업으로 등재됐으나 아시아 기업으로는 메디컬아이피가 처음이다.

박상준 대표는 “메디컬아이피가 추구하는 의료기술혁신이 생명을 살리고 연장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실현에도 큰 성과와 의의가 있으며, 생명을 연구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위해 메딥과 아낫델을 전 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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