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세계보건기구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제11회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수상자로 인도의 ‘발람 바르가바’ 교수, 미얀마의 ‘탄 르윈 툰’, ‘니에인 아예 툰’, ‘낭 나잉 나잉 셰인’ 박사를 선정했다.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들은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금과 기념 상패를 받았다.

인도의 ‘바르가바’ 교수는 보건가족복지부 보건연구부 소속으로 생명과학혁신, 공공보건, 의학교육, 의학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다. 전인도의학연구소에서 25년 동안 재직하며 200명 이상의 순환기내과 전문가를 양성하고, 25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 또한 인도-스탠포드 바이오디자인 프로그램 설립을 통해 10개의 신생회사를 탄생시켰고 30여 개의 저비용 의료기기를 제작했다.

미얀마의 보건부 소속 세 수상자는 농촌 보건소의 커뮤니티 진료소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한 공로로 올해 수상하게 됐다. 커뮤니티 진료소 모델은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돼 있는 미얀마 농촌 지역에 단순당뇨와 고혈압 스크리닝 치료, 고령인구 보건의료, 보건지식 증진 활동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도전정신과 근면함, 진정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분야에 매진했다”며 “무엇보다 이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에 의료혜택의 가능성 열어주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은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을 WHO 회원국 정부나 역대 수상자가 후보로 추천하며 선정회의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