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탄, 겔포스 등 벌써 19품목 인상…약국, 의약품유통업체 불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제약사들의 주요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이 심상치 않다. 벌써 이가탄, 겔포스 등 19개 품목이 인상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의약품유통업체에게 공문을 보내고 겔포스M 20G/40포가 오는 6월부터 15% 인상된다고 밝혔다.

한방의약품 제약사인 신화제약은 6월에 '건비환', '비장원', '장정소큐', '위생단큐'에 대한 공급가를 20~30% 대 인상하기로 했으며 한국얀센은 오는 7월부터 진통제 '타이레놀'의 경우 서방정을 제외한 500mg(18%), 콜드에스(25%), 우먼스(14%), 현탁액(18%), 츄어블(18%)을 10~20% 대로 인상한다.

여기에 종근당 펜잘큐도 가격 인상을 만지작 거리고 있어 일반의약품 인상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오는 1월 11~15% 인상된 동화약품 후시딘을 시작으로 동국제약 마데카솔(2월, 10%), 동화약품 까스활명수(4월 20%), 한독 훼스탈플러스(4월 15%)가 인상됐다.

또한 현대약품 물파스 45ml(4월 12%), 현대약품 물파스 88ml(5월 9%), 대웅제약 임팩타민(5월 15%), 명인제약 이가탄F(5월 17%)이 인상됐다.

이들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 가격 인사에 원료 가격이 인상되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약국,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 약사회에서는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에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제약사에게 항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들도 약국 항의 등의 이유로 일반 의약품 가격 인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시장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TV광고 유명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되면 약국으로부터 가격 저항이 심하다"며 "가격이 올라 매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약국 시장 하락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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