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중앙대학교병원이 최근 후두유두종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시행했다.

중앙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자선단체에서 의뢰된 칼리 아이다나(7세)양과 다우렌벡 아이샤(7세)양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지난 14일과 21일에 후두유두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후두유두종은 수십 개의 종양(사마귀)이 성대부위를 덮는 질환으로 호르몬, 유전, 영양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환자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는 질환이다. 다른 양성 종양에 비해 재발율이 매우 높은 후두유두종은 특히,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의료기술이 취약한 나라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한준 병원장은 “성공적인 수술 후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을 앞두고 있어 기쁘고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서도 건강을 잘 유지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앙대병원은 국내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 글로벌 나눔의료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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