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전문약은 공공재'라는 기조따라 약국 행위료 포션 하락 등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대한약사회가 2020년 적절한 수가반영을 위해 폐의약품 처리 및 반품의 어려움, 일반약 판매 감소 등 약국경영 부담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약사회 슬로건인 ‘전문약은 공공재’라는 점을 강조해 약국 전체가 사회적인 역할에 비해서 요양기관에서 차지하는 행위료 포션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수가협상단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2020년도 요양급여비용 1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직후 윤중식 보험이사(사진)는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약국의 현 상황에 대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그대로 공단에 전달했다"며 "약국이 차지하는 진료비 비중이 7.3%까지 감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전달했다”고 알렸다.

이어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을 비롯해 국민안전에 기여하는 점을 수가에 반영해 줄 것을 전달했다”면서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는 점에 대해서도 약국경영악화 등 약국의 어려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가협상단의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의 반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 이사는 “약국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고용에 대한 보장을 해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수가인상에 대한 반영은 쉽지 않다는 뉘앙스가 느껴졌다”고 설명했기 때문.

윤중식 이사는 “협상에서 폐의약품 처리의 어려움. 전문의약품을 처리하면서 약국이 받는 손해에 대해서 지적했다"고 전하고, "국민과 약사들을 위한 좋은 협상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의 2차 협상은 오는 28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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