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과 294건 가장 많고 산부인과, 외과(소화기) 순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재일)가 최근 로봇수술 1000예를 달성했다. 부산지역 처음으로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i를 도입한 지 3년 5개월만이다.

로봇수술센터는 2015년 12월 첫 수술을 시행한 이후 빠른 성장을 보이며 도입 2년 만에 부산ㆍ울산ㆍ경남 최단기간 500예를 돌파했다.

1000예의 과별 건수를 보면 비뇨의학과가 2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부인과 260건, 외과(소화기) 204건, 외과(갑상선) 192건, 이비인후과가 52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4건을 시작으로 2016년 221건, 2017년 319건, 2018년 339건, 올해는 5월까지 119건으로 총 1002건을 돌파했으며, 도입 2년째인 2017년부터는 연간 300건 이상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로봇수술센터는 양적인 성과에 못지않게 질적 성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부산ㆍ경남 최초 로봇 방광전적출술과 총체내전환술 성공에 이어 2016년 5월에는 비뇨의학과팀이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부신종양, 후복막종양 3가지 질환 동시 수술에 성공해 이를 유럽로봇학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정재일 로봇수술센터장은 "부산백병원이 단기간에 로봇수술 1000예를 이룬 것은 도입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각 과별 의료진과 스탭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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