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약사회, 인상폭 납득 어렵고 '소비자에 큰 부담'…자제 당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남도약사회가 명인제약 이가탄의 대폭적인 가격인상에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지난 5월 1일자로 단행된 이가탄의 가격 인상폭은 기존 거래가 대비 약 30%를 상회하는 쓰나미급이다”며 “주요 소비 대상이 의료비나 약값으로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치과치료를 주저하는 노년 저소득층이다”고 걱정했다.

이어 “명인제약은 인건비 상승 등 이유로 이가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답변하지만 “근래 아무리 인건비가 상승했다 하더라도 이번 인상폭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래 이가탄은 같은 성분과 같은 함량으로 구성된 타사 제품들에 비해 두 세 배가 넘는 높은 출하가를 고집해 왔다”며 “소매처의 사입가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광고비 외에 달리 찾기 어렵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전남약사회는 “명인제약이 지난 수십 년간 잇몸 건강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 나름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간의 평가마저 허물어뜨리면서 지나치게 약가를 인상한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듯하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다빈도 일반의약품의 가격 인상 파도가 거세지고 각종 대중매체 광고로 친숙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 이들 의약품 중에서도 명인제약 이가탄의 가격 인상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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