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정 압박 우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혈액암 치료제 '킴리아'(Kymriah)의 약가가 3349만엔(한화 약 3억6000만원)으로 결정돼 공공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약가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는 일부 백혈병 등 혈액암을 치료하는 킴리아의 보험적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킴리아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면역세포 유전자를 조작해 암에 대한 공격력을 높이는 'CAR-T 세포요법'으로 불린다. 기존 치료법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적용으로 치료비 대부분이 커버되는 한편, 의료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킴리아처럼 유전자조작기술을 이용해 제조되는 바이오의약품은 최근 신약개발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효과를 얻지 못했던 일부 암이나 난치병 등에 일정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이점이 있지만,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개발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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