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유한·GC녹십자 주춤한 사이 대웅·종근당·한미 맹추격
53곳 제약 1분기 매출 5.3%성장 ‘올해도 평년작 예고’, 이익률 저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올해도 ‘5~6%’대의 박스권 성장속에 머무를 전망인 가운데 상위권 제약간 순위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금융감독원 1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유한양행 등 코스피 상장 제약 31곳, 동국제약 등 코스닥 상장 제약 22곳 등 53곳을 대상으로 2019년 1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했다.

12월 결산 상장 제약 2019년 1분기 영업실적

(단위: 백만원, %)

순위 회사명 매출액 증감율 영업이익 증감율 당기순이익 증감율
2019 2018 2019 2018 2019 2018
1 유한양행 341,852 336,148 1.70 12,816 25,674 -50.08 37,150 44,500 -16.52
2 대웅제약 238,132 215,852 10.32 10,196 8,018 27.16 4,445 5,009 -11.26
3 녹십자 235,289 249,268 -5.61 290 12,269 -97.64 3,154 15,923 -80.19
4 종근당 233,894 218,440 7.07 16,711 19,219 -13.05 10,653 3,009 254.04
5 한미약품 204,906 179,641 14.06 7,567 8,682 -12.84 1,021 5,776 -82.32
6 광동제약 178,870 161,180 10.98 11,910 9,268 28.51 8,289 7,427 11.61
7 제일약품 166,398 149,040 11.65 2,080 729 185.32 344 343 0.29
8 동아에스티 142,646 135,632 5.17 20,498 10,535 94.57 22,333 7,554 195.64
9 JW중외제약 130,279 130,652 -0.29 3,756 5,928 -36.64 -4,607 4,567 적자전환
10 일동제약 129,093 118,890 8.58 7,952 6,485 22.62 6,022 5,971 0.85
11 보령제약 118,738 111,695 6.31 9,431 8,838 6.71 8,870 6,498 36.50
12 한독 108,569 102,222 6.21 6,855 3,812 79.83 2,559 8,814 -70.97
13 대원제약 75,640 70,498 7.29 8,143 9,080 -10.32 5,872 6,886 -14.73
14 동화약품 74,663 76,964 -2.99 2,327 5,413 -57.01 1,877 4,711 -60.16
15 삼진제약 60,673 64,424 -5.82 14,765 13,928 6.01 11,465 10,785 6.31
16 유나이티드 55,310 50,811 8.85 8,333 9,456 -11.88 9,283 8,511 9.07
17 영진약품 52,944 48,027 10.24 2,215 1,177 88.19 1,745 343 408.75
18 알보젠코리아 50,347 45,636 10.32 6,895 5,575 23.68 5,595 3,546 57.78
19 일양약품 48,017 46,639 2.95 3,210 3,449 -6.93 3,358 5,444 -38.32
20 신풍제약 44,561 39,954 11.53 1,173 976 20.18 340 303 12.21
21 부광약품 35,772 35,152 1.76 2,317 2,113 9.65 3,784 4,063 -6.87
22 명문제약 35,261 34,014 3.67 71 2,208 -96.78 -1346 586 적자전환
23 현대약품 32,756 31,707 3.31 394 367 7.36 436 412 5.83
24 이연제약 32,342 31,140 3.86 3,115 4,458 -30.13 3,027 916 230.46
25 종근당바이오 31,310 30,777 1.73 2,503 1,541 62.43 2,295 2,171 5.71
26 삼일제약 30,326 22,128 37.05 2,532 -630 흑자전환 1,193 -915 흑자전환
27 국제약품 26,392 29,818 -11.49 2,580 725 255.86 2,085 506 312.06
28 한올바이오파마 24,499 22,087 10.92 2,588 311 732.15 3,335 751 344.07
29 동성제약 21,785 21,897 -0.51 -763 -161 적자지속 -1555 -602 적자지속
30 일성신약 11,917 17,601 -32.29 -435 1,681 적자전환 370 1,806 -79.51
31 삼성제약 9,511 10,594 -10.22 -288 257 적자전환 5,873 257 2185.21
소계(상장) 2,982,692 2,838,528 5.08 171,737 181,381 -5.32 159,265 165,871 -3.98
1 동국제약 99,086 82,602 19.96 13,354 11,683 14.30 11,464 9,726 17.87
2 휴온스 76,041 72,527 4.85 12,237 11,997 2.00 9,800 9,481 3.36
3 경동제약 40,711 43,680 -6.80 8,670 14,317 -39.44 6,004 4,334 38.53
4 대한약품 39,033 39,455 -1.07 8,426 8,762 -3.83 6,437 6,699 -3.91
5 셀트리온제약 37,759 25,560 47.73 2,653 1,387 91.28 1,176 421 179.33
6 안국약품 33,846 40,170 -15.74 1,301 1,442 -9.78 1,552 1,790 -13.30
7 삼천당제약 31,803 29,749 6.90 2,525 2,352 7.36 2,204 1,818 21.23
8 대한뉴팜 31,464 30,110 4.50 4,840 4,155 16.49 3,189 2,927 8.95
9 바이넥스 29,358 22,211 32.18 1,782 -791 흑자전환 1,382 -1,012 흑자전환
10 화일약품 25,220 25,078 0.57 1,713 1,930 -11.24 1,383 1,521 -9.07
11 JW중외신약 20,207 21,306 -5.16 64 1,277 -94.99 -220 604 적자전환
12 대화제약 19,543 20,903 -6.51 1,272 2,556 -50.23 1,001 2,007 -50.12
13 유유제약 19,380 19,042 1.78 1,363 2,115 -35.56 1,131 1,553 -27.17
14 삼아제약 16,542 17,355 -4.68 2,123 3,223 -34.13 2,416 2,951 -18.13
15 조아제약 15,574 14,830 5.02 401 613 -34.58 366 414 -11.59
16 휴메딕스 14,188 12,519 13.33 1,336 1,296 3.09 1,824 1,488 22.58
17 서울제약 14,144 11,496 23.03 214 -642 흑자전환 -202 -389 적자지속
18 CMG제약 13,126 11,551 13.64 368 657 - 43.99 526 962 -45.32
19 신일제약 12,468 12,504 -0.29 1,265 2,461 -48.60 1,252 2,198 -43.04
20 비씨월드제약 11,899 12,867 -7.52 1,945 2,216 -12.23 1,922 1,890 1.69
21 진양제약 11,643 10,928 6.54 233 68 242.65 1,265 80 1481.25
22 고려제약 10,582 10,118 4.59 501 582 -13.92 1,197 503 137.97
소계(코스닥) 623,617 586,561 6.32 68,586 73,656 - 6.88 57,069 51,966 9.82
합계 3,606,309 3,425,089 5.29 240,323 255,037 - 12.20 216,334 217,837 -0.69

*현대약품 11월 결산 법인. 환인제약 15일 현재 미공시.

이 들 기업들은 이 기간 3조6063억 매출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2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403억으로 –12.20%, 당기순이익 2163억으로 –0.69% 역성장했다.

1분기 실적으로 본 올 한 해 제약경기 전망은 외형은 평년작, 이익률은 흉작.

외형의 경우 최근 7년 동안 특별한 경우(일괄약가인하, 한미 기술수출 대박)를 제외한 대부분 성장률이 ‘5~6%대’ 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올해로 출발로 볼 때 이 범위내 성장이 점쳐지고 있는 것.

다만 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만회가 기대됐으나 그 출발이 저조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이익률의 경우 한 해 실적이 좋으면 이듬해 나쁜, 널뛰기 현상을 보였으나 지난해 부진에도 올 1분기 역시 저조한 출발로 2년 연속 부진의 늪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는 것.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반적 이익률 감소에는 녹십자의 저조한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최근 GC녹십자가 국제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 백신 수주를 이끌어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이번 집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최상위권 기업간 순위변동. 일단 1분기에 ‘1위 유한, 2위 녹십자’의 공식이 깨졌다. 이 공식은 업계 붙박이 1위였던 동아제약이 기업분할로 자리를 내려온 2013년 이후 2015년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대박으로 2위 자리에 오른 한 해를 제외한 나머지 5년 동안 이어져 왔다.

1분기 1위는 3418억 매출(1.70%성장)의 유한양행이 차지했으나 2위는 나보타 미국 진출에 따른 신규매출에 힘입어 10.32%성장한 2381억 매출의 대웅제약이 차지했다. GC녹십자는 2352억 매출로 –5.61% 역성장 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종근당이 2338억 매출(7.07%성장)로 4위를, 한미약품이 2049억 매출(14.06%성장)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톱5 업체간 매출실적 차이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는 점. 1~2위권인 유한, 녹십자의 성장률이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5위권 업체들이 치고 나가고 있는 것. 특히 신약개발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집계에선 6~7위권인 광동제약과 제일약품의 선전도 눈에 띄었는데 광동제약은 1788억 매출로 10.98%성장하며 6위를 기록했고, 그동안 기업분할로 집계에서 제외됐던 제일약품이 1663억 매출로 11.65%성장하며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나타냈다.

한편 상장, 코스닥 기업들을 순위별로 일렬로 세워 집계한 결과 상위 10곳은 매출 5.63%, 영업이익 –12.20%, 당기순이익 –11.27%%로, 중위권(11위~30위)은 매출 5.42%, 영업이익 –3.78%, 당기순이익 –1.03%, 하위권(31위~53위)은 매출 3.52%, 영업이익 10.33%, 당기순이익 45.74%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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