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처·산업계 간담회, 바이오헬스 세계 수요 급증에 대응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세대 유력산업인 바이오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과기부, 산자부, 기재부, 식약처 등 정부 5개부처는 15일 오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점차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육성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비메모리,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육성 분야로 선정,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복지부는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바이오헬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현재 바이오헬스 산업은 성장‧일자리‧국민건강을 모두 포함하는 전도유망한 신산업”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로 세계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바이오헬스분야는 인프라와 인재 등 상당한 잠재력을 축적해왔고, 최근에는 일자리 및 기술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어왔다”면서 정부는 보다 효율적인 육성책을 마련해 국내 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과학기술부는 4차산업 시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R&D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산업 인프라를 제공,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언급했다.
과기부 유영민 장관은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DNA 고부가기술이 바이오헬스의 연구개발에 접목되면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있다는 것이 세계적인 석학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하고 클라우딩 기반의 병원정보 시스템등 융합형 선도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규제혁신으로 불확실성을 개선해 산업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첫 실증특례 대상이었던 손목시계형 심전도장치 이후에도 앞으로 많은 신기술이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기술자원부는 생산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성윤모 장관은 “최근 바이오산업이 가전사업의 수출 규모를 제치는 등 역동적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국가 수출 주력업종으로 진입했다”면서 “수출이 쉽지 않아졌다고는 해도 바이오분야는 20%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산자부는 지난해 10월에 총 140억 규모로 총 27건의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민관투자합동지원단을 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바이오 산업이 겪는 애로 사항에 대한 밀착지원 컨설팅을 통해 대한민국 주력산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방기선 차관 역시 “기재부에서도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약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산업이 잘 발전해온 만큼 지속적인 교류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의경 처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노력으로 EU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수출절차가 간소화되고 글로벌 의약품의 해외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의약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것은 기업들에서 협조해준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는 이미 출범한 규제혁신 추진단의 활동을 통해 산업을 저해하는 규제요인은 과감히 재검토하고 혁신의료제품의 신속한 허가를 적극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제약바이오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산업발전과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강석희 회장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 ▲녹십자 허은철 대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한독 조정열 대표 ▲ABL바이오 이상훈 대표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바이오메드 김선영 대표 ▲큐라티스 조관구 대표 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