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중앙대학교병원 외과 이승은 교수팀(외과 최유신․서석원 교수)의 연구과제가 2019년 한국췌장외과 연구회 임상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이승은 교수는 '진행성 담낭암에서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의 예후 예측인자로서의 의의 및 향후 치료와의 연계성'이란 제목의 연구과제 책임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담낭암은 우리나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8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발생률 20위로 비교적 드문 암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암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단될 당시 이미 전신으로 전이되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승은 교수는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은 여러 암의 발생에 관여함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몇몇 연구에서 담낭암에서 ErbB 신호전달 체계에서 자주 돌연변이가 일어남을 보여줌으로써 HER-2가 담낭암 발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진행성 담낭암 환자에서 HER-2 과발현 정도를 살펴보고, HER2 과발현이 담낭암의 예후 예측 인자로서 의미가 있는지를 분석하여 향후 HER-2 단일 클론 표적 항암제를 이용한 담낭암 치료 임상 연구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승은 교수팀의 연구는 한국췌장외과 연구회 소속의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공동 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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