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73.5%가 SLIT 쓴 경험 있어

알레르기·천식 및 면역학 연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알레르기 전문의 가운데 설하 면역치료제(SLIT) 처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테네시대 연구진이 전문의 총 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 연보에 발표했다.

알러젠 단백질을 피하에 투여하는 주사와 달리 설하정은 구강 접착을 통해 알러젠을 서서히 면역계에 노출시킨다.

이에 따르면 전문의의 73.5%가 설하정을 쓴 경험 있다고 응답해 지난 2011년의 11.4%에 비해 급등했다.

한편, 많은 환자가 여러 알레르기가 있는 만큼 대다수에 주사를 권고되는 가운데 91%는 주사 또한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0년 이상 사용된 알레르기 주사는 1종 이상의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으나 접종을 위해 여러 번 방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더욱 최근 나온 설하정은 보통 집에서도 복용할 수 있으나 한 번에 하나의 알레르겐 타깃만 노릴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병원에서 알레르기 설하정을 첫 회 투여시키고 그 뒤로는 정제를 집으로 가져가도록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LIT를 쓴다고 응답한 미국 전문의 중 68.6%는 FDA 허가 제품만 쓰며 23.4%는 오프라벨로 FDA 허가 제품에서 추출한 SLIT 드롭스도 같이 쓴다고 답했고 8.0%는 SLIT 드롭스만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미국에서 4개 SLIT가 승인된 가운데 지난 5년간 그 이용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