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8년, 2013~2015년 대비 300% 증가

CDC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지난 2016~2018년 사이 A형 간염(HAV) 감염이 약 1만5000건 보고돼 급등 추세라고 CDC가 주간 보고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기간 미국에서 HAV 감염은 지난 2013~2015년에 비해 294% 급증했으며 주로 약물 사용자와 홈리스 사이에 널리 퍼졌다.

지역별로 18개 주에서는 감염이 감소했지만 9개 주 및 워싱턴 DC에서 약 500% 폭등했다.

더불어 HAV는 지난 2016년에 오염된 식품과 관련돼 두 발발이 있었고 남성과 성교하는 남성(MSM) 가운데서도 감염이 증가됐다.

특히 2016~2018년 CDC가 4282건을 검사한 결과 91%에서 HAV RNA가 발견된 가운데 15%가 IA 유전자형이었고 85%는 IB형이었으며 IIIA형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난 2013~2015년의 경우 87%에서 HAV RNA가 검출됐고 38.57%가 IA형, 61.42%가 IB형이었으며 IIIA형은 없었다.

이에 대해 CDC는 과거 IA형이 북남미에서 가장 흔한 유전자형이었으나 2013~2018년 사이 IB형이 우세하게 됐고 드물었던 IIIA형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HAV 감염 발발은 주로 무증상 소아와 관련됐으나 소아 백신의 확산으로 이제 그 전파가 성인으로 옮겨 갔다.

이처럼 백신 접종을 통한 높은 집단면역 수준 달성을 통해 HAV 감염률을 낮출 수 있는 가운데 아직 미국에서 성인 중 전체적인 접종 권고는 없지만 ACIP는 HAV 유행 지역 여행할 사람, MSM, 약물 사용자, 만성 간질환 환자, 홈리스 등에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