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내약성 우수, 4주간 피하주사 결과 IgG 농도 75% 이상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올바이오파마가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던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의 임상1상 시험 결과가 글로벌 파트너사 ‘Immunovant’를 통해 발표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12월에 자체 연구개발한 항체신약 HL161의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 대한 사업권을 스위스 Roivant사에 라이선스 아웃 한 바 있으며, Roivant는 사업화를 전담하는 자회사 Immunovant를 설립, 미국 임상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L161/RVT-1401의 임상1상 결과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 학회(5월4일~11일 진행)에서 발표됐다.

HL161의 임상1상 시험은 정상 성인을 대상으로 HL161을 피하 또는 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 의약품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PK/PD) 특성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HL161은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모두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특히 약효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약력학 분석에서 1주 1회 피하주사에서도 혈액 내 IgG를 75% 이상 낮춰 주는 뛰어난 효과가 확인돼 정맥주사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던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우월한 약물 프로파일을 보였다.

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대표이사는 “HL161은 경쟁사 물질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질전환 동물 플랫폼을 이용해 만들어진 완전 인간항체”라며, “따라서 면역원성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낮고 200 mg/ml 이상의 초고농도 조건에서도 제품의 안정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자가 피하투여가 가능한 제품이 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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