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개월 동안 3만4300건 발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WHO가 유럽에서 올 들어 2개월 동안에만 3만4300건의 홍역이 발발했다며 당국에 대해 취약 인구 백신 접종을 확실히 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르면 올 1~2월 동안 유럽 42개국서 발생한 홍역 중 우크라이나에서 2만5000건으로 대다수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13명 있었고 루마니아와 알바니아에서도 홍역이 유행 중이다. 이밖에도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 필리핀, 태국에서도 홍역이 전파되고 있다.

이에 WHO는 홍역에 대해 특정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므로 백신만이 유일한 예방법이고 대부분의 감염은 접종을 받지 않거나 덜 받은 사람 가운데 일어난다며 적시에 전반적인 대응이 없다면 바이러스가 다른 국가로 더욱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유럽은 지난 2017년 2차 접종률이 약 90% 정도로 높았으나 일부 국가는 접종률 저하, 고령 인구 가운데 면역력 차이 등 문제를 겪고 있다고 WHO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근 유니세프 보고에 의하면 지난 8년 동안 세계에서 연간 2000만명의 소아가 홍역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위험한 발발의 토대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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