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외상성 뇌손상환자 운동기능 개선율 8.7% 포인트

日 연구팀, 내년 1월 안에 승인신청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부상으로 손상된 뇌 신경조직을 줄기세포로 재생시키는 임상시험이 성공했다.

일본 바이오벤처기업인 산바이오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부상으로 손상된 뇌 신경조직을 회복시키기 위한 재생의료 임상시험에서 몸을 움직이는 기능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재생의료제품으로서 승인을 취득하기 위해 내년 1월 안에 후생노동성에 신청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에서 채취한 골수액으로부터 뼈나 혈관 등이 되는 능력이 있는 간엽계줄기세포를 채취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방법으로 세포의약품을 만들었다. 이를 환자의 손상부위 근처에 주사로 이식하면 줄기세포가 뇌내 신경세포 재생을 돕고 운동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의 만성기 외상성 뇌손상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는 세포를 이식한 46명과 이식하지 않은 15명이 비교됐다. 손발을 움직이는 운동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는 이식한 그룹에서 평균 8.7%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하지 않은 그룹도 2.4% 포인트 개선됐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식한 전원에 두통 등이 일어났지만 90% 이상은 세포의약품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회사측은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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