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하브릭스', 사노피 파스퇴르 '아박심', MSD '박타' 등 3가지
항체 보유율 낮아지고 있는 3040세대, 고위험군의 백신접종 필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A형간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A형간염 예방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되고 있는 A형 간염 백신 치료제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A형 간염 백신은 GSK의 '하브릭스', 사노피 파스퇴르의 '아박심', MSD의 '박타' 등 세 제품이 있다.

1992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GSK의 ‘하브릭스’는 많은 임상 결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보유한 대표적인 A형간염 백신이다 A형간염에 걸릴 경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만성 간염 환자에게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효과로 하브릭스는 100여 개국 이상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으며 백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하브릭스는 접종 후 2~4주 이내 A형간염 항체가 만들어 지며, 1차 접종 후 6~12개월 내 2차 접종하면 항체가 20년간 유지된다는 면역원성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접종자 가운데 90%는 40년간 항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 바 있어 2회 접종을 통해 A형간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아박심주는 소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아박심 80U/160U의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아박심주 소아용은 2006년 7월에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기초접종으로 1회 접종하고, 장기면역을 위하여 기초접종 후 6~18개월에 1회 추가접종한다. 백신의 접종 후 A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의 지속성에 관련된 자료는 없으나, 현재의 자료에서는 기초접종 후 10년까지 방어수준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박심주 성인용은 2011년 11월에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혈소판감소증 환자나 출혈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피하주사 할 수도 있다. 장기면역을 위해 1차접종 후 6 ~ 12개월에 1회 추가접종(2차접종)한다. 항체의 지속성에 관련된 자료는 없으나, 현재의 자료에서는 기초접종 후 10년까지 방어수준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MSD 박타는 항체가 소멸에 대한 역학 모델에 의하면 접종 후 20년 이후에도 항체가 관찰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장티푸스, 활열, 페렴구균 7가 단백결합 백신 등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박타는 1세에서 85세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평가됐다.또한 시판 후 백신을 투여받은 4만 2110명중에서 중대하거나 박타와 관련된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A형간염은 감염 후 15~50일의 잠복기를 걸쳐 증상이 나타난다.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피로, 발열, 구토,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체로 2개월을 넘지 않지만, 성인의 경우 급성 간염으로 나타나 한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B형간염 보유자 등 만성 간질환자의 경우에는 A형간염이 발생하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GSK 백신사업부 정현주 본부장은 “봄·여름에 특히 유행하는 감염병인 A형간염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GSK는 많은 사람들이 A형 감염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백신 분야에서 쌓아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인, 특히 고위험군의 A형간염 접종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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