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유망 업체 200개 발표…디오에프·셀바스·이루다, 수출 경쟁력과 제품 우수성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작지만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다수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부와 민간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사업화, 글로벌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최근 세계 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 200개사를 2019년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

올해 1월말 모집공고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지자체, 지역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3차에 걸친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의료기기 관련 업체도 지역별로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는 광학식 3D 덴탈 스캐너로 유명한 디오에프연구소(대표 박현수)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치과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3D스캐너와 건/습식 겸용 5축 가공기를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덴탈 CAD/CAM 토탈 솔루션 기업인 디오에프연구소의 제품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해군·BEGODental Direkt·Datron Dynamics·Roland DG 등 유수의 기업과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페이스 스캐너 ‘SNAP’을 출시해 치과 의료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새롭게 출시한 ‘SWITCH SOLUTION’시스템으로 덴탈 스캐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전에서 선정된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분석기 ‘아큐닉 BC380’으로 널리 알려졌다. 글로벌 스탠다드인 DEXA 장비와 상관도 검증 결과, 정확도가 업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으로 현재 글로벌 최대 피트니스 체인인 애니타임 피트니스 및 월드짐 등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국내 혈압계 생산 및 판매 선두 기업으로 양팔혈압계 ‘아큐닉 BP850’의 경우 혈압측정 외 순환계통 질환까지 파악할 수 있어 세계 최초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점자정보단말기 ‘힘스 한소네 5’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셀과 음성을 통해 인터넷, 이메일, 파일관리, 문서작업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큐닉 BC380 이미지

셀바스 헬스케어는 “제품 혁신성 및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브랜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제품력 및 전사적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주파를 통한 흉터 치료기기 시크릿(SECRET) 2.0 △ 다이오드(Diode)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기기 비키니(VIKINI) 808 △고주파치료기기와 레이저 흉터치료기기를 복합한 프랙시스 듀오(FRAXIS DUO) 등을 개발하고 있는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는 경기 지역, 물리치료기 생산 및 판매 전문 업체로 초음파자극기와 간섭전류치료기, 정형용 견인기 등을 출시하며 의료기기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양의료기는 강원 지역에서 선정됐다.

한편 ‘글로벌 강소기업’에 지정된 기업은 향후 4년간 중기부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세부적으로 중기부는 해외마케팅 지원(4년간 2억원)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지자체는 지역별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프로그램(사업화, 인력 등)을 마련해 사업화를 지원(기업당 3,000만원 내외)하며 민간 금융기관(8개 기관, 12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융자 및 보증을 돕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