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등 영남권역 관할...접근성 완화로 조정개시율 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지원이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은 이날 연제구 국민연금공단 부산회관 3층 에메랄드 홀에서 보건복지부 등 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원 개원식을 가졌다.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은 이미 지난해 5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어 방문상담 및 조정신청ㆍ접수ㆍ출장 조정 등의 업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577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126건의 사건을 접수해 81.8%의 조정개시율을 보이는 등 영남권역 의료분쟁 해소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윤정석 원장은 개원사에서 "그동안 쌓아온 의료분쟁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지방의 의료분쟁 해결과 국민의 제도 접근성을 제고함으로써 의료중재원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부산지원은 의료중재원의 첫 번째 지방지원으로 의미가 크다"며 "영남권역 환자와 의료인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은 피신청인의 사무소 또는 영업소 소재지가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역에 속한 경우를 관할로 한다. 다만 신청인의 희망 사유가 합리적일 경우에는 서울 본원에서도 처리가 가능하다.

의료중재원은 "그동안 조정ㆍ중재사건의 기일 출석을 위해 환자 측과 병원 측 모두가 서울로 1회 이상 원거리 이동이 불가피했으나 부산지원 개원을 통해 접근성이 완화됨으로써 조정개시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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