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정확도로 유방암 및 폐암 발견…“암과 사투 속 인공지능은 강력한 무기”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미국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 자사의 첨단 AI 암 진단 기술이 소개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포브스는 “암 진단은 아마도 인공지능(AI)의 가장 이타적이고 복잡한 도전일 것"이라며 “독자적인 방식으로 이 도전을 극복해나가는 기업이 있다”고 루닛을 상세히 소개했다.

카이스트대학 출신 딥러닝 전문가 6명이 설립한 기업'이라고 루닛을 설명하며, 설립 3년 만에 인공지능으로 유방암 조직을 분석해 확산 정도를 예측하는 국제 대회(TUPAC)에서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기업을 꺾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루닛은 97%의 정확도로 유방암 및 폐암을 발견해 낼 수 있다”며 “성공의 비결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게끔 하는 독자적인 훈련 방식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포브스는 루닛의 유방암 및 폐암 조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암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시스템도 소개하며 “조직 미세환경 분석을 통해 환자를 위험도에 따라 분류한다”며 “인공지능이 분류한 고위험 환자들은 항암 치료 반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루닛같은 기업이 헬스케어 커뮤니티에 알려지고 이해를 얻으면 암과의 사투에 있어 인공지능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루닛은 오는 3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폐암 조직의 인공지능 분석 및 예측 관련,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폐암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지난 2018년 식약처의 허가를 거쳐 현재 서울대병원 등 국내 다수 병원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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