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역사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 포상…갱년기‧비만 등도 포함돼

지난해 개최된 '치매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국회 토론회 자료집에 실린 '기공'의 효과 중 일부 내용 발췌.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스마트폰․인터넷 중독을 한방으로 치료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건강증진을 도모한 한의약증진사업을 공개, 포상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2일 부산 한화리조트에서 ‘2019년 지역사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복지부는 경상남도 양산시보건소를 포함, 28개 기관과 7개 사업에 대해 포상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협력과 참여 기반의 우수사례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충청남도 부여군보건소는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및 스트레스 감소 등을 목적으로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한방으로 해독’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 주요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지부가 공개한 각종 지표에선 사업 대상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와 스트레스 척도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충청남도 홍성군보건소가 진행한 ‘방 탈출! 한방韓方도전! 갱년기여 가라~!’ 사업도 우수사례부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울감 감소, 삶의 질 및 갱년기 증상 인지율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된 이 사업을 통해 사업 참가자들은 갱년기 증상 인지율이 약 29.7% 상승했으며, 우울감 또한 사업 참여 전 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고양시일산동구보건소가 진행한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 사업에서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비만 개선, 운동실천율 및 감각운동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그 결과 비만고위험군의 BMI가 중재군의 경우 33.3에서 32.3으로 낮아졌다.

이창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며,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성과대회를 통한 우수사례의 확산을 기대하며,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중앙과 지역 간의 정보 교류 확대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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